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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메소포타미아 역사와 문명

by 자연과더불어 2023. 10. 15.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고대 문명 중 하나로 이라크 지역과 그 주변 지역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문명입니다. 비옥한 초승달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티크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그 이후 아카드,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등 수많은 왕조들이 나타났습니다.  현대에는 사막화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과거에는 토지가 매우 비옥하고 사방이 탁 트여있는 지리적 특성이 있었습니다. 넓게는 서남아시아 전체의 고대문명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도자기 이전 신석기시대 A

기원전 1만 년 전부터 기원전 8,800년 경의 시기로 이 전의 수렵채집 생활에서 벗어나 야생 밀이나 보리들이 이때 처음 곡물화되고 잉여 곡물은 창고에 저장하고, 이런 농경의 시작은 정주 생활의 기초라는 세계사적으로도 의의가 매우 큽니다. 

2. 도자기 이전 신석기시대 B

기원전 8,800년부터 기원전 6,600년 경의 시기로 앞선 신석기시대 A까지만 해도 사냥과 농경을 번갈아가며 했는데 신석기시대 B에 들어서면서 가축들을 농경에 이용하며 완전한 농경 체제가 들어섭니다. 레반트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가옥구조가 팔각형이나 원형에서 직사각형으로 바뀌었고, 건물에 점토나 회칠을 통해 벽을 매끈하게 만드는 등 혁신이 일어났고, 불을 다루는 능력도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어 회칠 기술과 합쳐지며 신석기시대 B 후기에는 도자기라는 획기적인 발명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3. 우루크 시대

수메르 문명이라고도 하는 우루크 시대가 기원전 4,000년 경에 시작되었으며 남부의 대도시 '우루크'를 중심으로 문명의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전성기 시절의 우루크는 면적이 250~300 헥타르에 달했고 인구는 25,000~50,000명 사이로 추정됩니다. 쟁기가 발명되면서 농업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폭증했고, 야생 나귀가 당나귀로 길들여졌으며, 물레가 발명됨과 동시에 초기적인 야금술이 등장했습니다. 농업의 집약화와 교류 촉진, 인구밀도 급증과 함께 거대한 도시들이 세워지며 마침내 체계적인 틀을 갖춘 최초의 도시 국가들이 등장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계급 분화는 이전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졌고 엘리트층과 지도계급, 노예게급 이 확연히 드러났으며, 노예와 농부들은 소작물을 세금으로 바쳤고 우루크의 엘리트층들은 이 세입으로 야누 신에게 바치는 지구라트, 하얀색으로 칠한 백색사원, 궁궐과 도시들을 건설했습니다.

 

 

4. 아카드 제국

아카드 제국은 세계 최초의 제국이며 기원전 2,337년 즉위한 사르곤 대왕 시기에 페르시아 만부터 지중해까지 메소포타미아 전역을 아우르는 제국으로 성장했고 기원전 2,334년~2,154년의 시기의 제국이며, 자그로스 산맥에서 발원한 유목민 구티족에 의해 기원전 2,154년 경에 멸망합니다.

5. 우르 제3왕조

수메르인들이 세운 마지막 왕조였으며 우르남무가 아카드 제국이 차지했던 메소포타미아의 대부분 지역을 다시 장악했고 '신수메르 르네상스시대'라고 불립니다. 우르남무 법전을 제정하고 달의 신 난나를 기리는 우르의 지구라트를 건립했고 현재까지 남아있습니다. 

6. 고아시리아

아시리아인들은 오랜 기간 메소포타미아 및 소아시아 지역에서 상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것으로 보이며 기원전 2,500년 무렵 도시 아수르를 중심으로 존재했습니다. 기원전 2,025년 우르 제3왕조로부터 독립하여 고아시리아를 건설했습니다. 정치적, 군사적 영향력은 거의 없는 작은 도시국가였지만 경제적으로는 중요한 위상을 지녔습니다. 

 

7. 고 바빌로니아

기원전 1,894년 수무아붐에 의해 세워졌고 6대 왕 함무라비 대왕 이전에는 우르나 우루크에 치이는 약소국이었으나 함무라비 즉위 직후부터 활발한 정복 활동을 하며 기원전 1,761년 북서쪽 핵심 도시 마리를 멸망시키고 우르 제3왕조의 영토를 모두 회복하며 대제국이 되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조항으로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습니다. 

8. 미탄니 제국

기원전 16세기경 키르타에 의해 건국되었고 기원전 15세기에 시리아와 아나톨리아 동남부, 이라크 북부를 지배한 대국이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진출을 노리던 투트모세 3세의 이집트 신왕국 군대와 자주 격돌했습니다. 미탄니를 세운 후르리인은 나라 이름을 마잇탄(Maittan)이라 불렀고, 여기에서 밋탄(Mittan)이란 국호가 나왔고 히타이트인은 '밋탄인의 땅'이라는 뜻의 미탄니 혹은 '후르인의 땅'이라는 뜻의 후르릴라 불렀고, 고대 이집트인은 '강들'이라는 뜻의 나흐리나 라고도 불렀습니다. 이 '강들'이란 지명은 훗날 그리스어를 거쳐 메소포타미아(두 강들 사이)라는 지명으로 수용되었고 미탄니는 메소포타미아라는 이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기원전 1,260년 경 히타이트와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9. 신아시리아

기원전 911년 아다드 니라리 2세가 즉위하면서 시작되었고 오리엔트 지역을 석권하고 최강대국으로 등극하는 전성기입니다. 뛰어난 관료 체계와 군사 제도를 운영하면서 티글라트 필레세르 3세는 시리아 지역과 페니키아, 이스라엘 왕국을 정복하고 바빌론과의 평화 조약을 파기하여 바빌론까지 정복했습니다. 아슈르바니팔은 기원전 664년 이집트를 정복하고 직할령으로 통치하는 것보다는 조공을 제공하는 봉신국으로 두었습니다. 지식욕도 왕성했던 아슈르바니팔은 수집한 점토판 문서들을 모아 수도인 니네베에 세계 최초의 체계적인 도서관을 세웠습니다. 아시리아는 다른 민족들에 대한 우월의식이 강해 피지배민에 대한 정책이 상당히 강압적이고 잔혹했습니다. 아시리아의 유적에서 출퇴된 사르곤 2세의 부조를 보면 당시 사르곤 2세가 포로에게 행한 잔혹한 행위가 조각되어 있는데 포로의 턱에 줄을 연결시켜 사르곤 2세가 그 줄을 당기면 포로가 자연스레 고개를 들게 되고, 그 순간 왕이 들고 있던 창으로 포로의 눈을 꿰뚫어버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기원전 609년 메디아 신바빌로니아 연합군에 함락되어 아시리아 제국은 멸망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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