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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빌로니아 역사

by 자연과더불어 2023. 10. 11.

바빌로니아는 단일왕조가 아니라 도시인 바빌론을 중심으로 한 모든 왕조들을 일컫는 국명입니다. 바빌로니아 역사는 크게 고 바빌로니아, 카사이트왕조, 신바빌로니아로 구분됩니다. 

 

 

 

1. 바빌로니아의 역사

1. 1 고바빌로니아

메소포타미아 문명 초기에는 우루크, 라가시, 우르 등 다른 도시들이 압도적으로 강력했고 바빌론은 중소형 마을이었습니다. 기원전 20세기 우르 제3 왕조가 멸망한 후 유프라테스강 서쪽(오늘날의 이란)으로부터 샘어족의 아모리인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이주하였고, 아모리인 족장 '수무아붐'이 이웃도시 카잘루에게 바빌론이라는 이름의 작은 마을을 넘겨받아 터를 잡았습니다. 이후 100여 년간 분열된 이곳에서 '이신'이란 도시가 가장 강력한 도시였으나, 아모리인의 도시인 '바빌론'을 중심으로 주변국가들을 정복하면서 제국을 이루었고 기원전 1895년~1595년까지 300년간을 고대바빌로니아 불립니다.

1. 2 카사이트왕조

기원전 1595년 히타이트왕 무르실리 1세에 의해 고대 바빌로니아가 멸망했습니다. 카사이트왕조는 카시트인인 간다슈에 의해 건국되었고 카시트인은 메소포타미아 원주민이 아니었고 오늘날 이란 북서부의 자그로스 산맥에서 처음 나타났습니다. 그들의 언어는 아나톨리아의 휴로우랄티아어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빌론 역사상 가장 긴 왕조였고 바빌론의 이름을 카르-두니아쉬로 바꾸고 기원전 1019년까지 576년간 이어졌습니다. 기원전 1450년경에는 남쪽으로 밀려났던 시랜드 왕조를 멸망시키고 우르, 우루크, 라르사를 통합해 메소포타미아 남부를 재통일합니다. 

1. 3 신바빌로니아

아시리아의 지배하에 바빌로니아는 특권적인 지위를 누렸지만, 차별은 지속되었습니다.  기원전 627년 아시리아의  통치자인 아슈르바니팔이 죽은 다음 해에 나보폴라사르가 반란을 일으켰고, 그는 아시리아의 옛 가신이자 이란민족의 왕인 메데스, 페르시아, 사가르티아, 파르티아인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기원전 612년에 메디아인과 함께 니네베를 파괴하고 아시리아제국을 멸망시켰습니다. 기원전 539년 아케메네스 제국에 흡수되어 바빌로니아 사트라피(페르시아 20개의 주중 한주)가 되었습니다. 기원전 333년 알렉산더 대왕이 바빌론을 정복했고 그 후 셀레우코스 제국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 바빌로니아 암흑기

576년 동안 통치하던 카사이트 왕조가 멸망한 이후 신바빌로니아가 건국되기 전까지 6개에 달하는 왕조들이 바빌론에 들어섰으나, 대부분이 단명한 왕조였고 알려진 기록도 거의 없습니다.

 

3. 바빌로니아 전성기

3.1 고대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법전으로 유명한 여섯 번째 아모리 통치자 함무라비(기원전 1792~1750) 치세 이전까지는 작은 마을이었으나, 대규모 건축공사를 하여 왕권에 걸맞은 대도시로 확장했습니다. 함무라비는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하였고, 기존의 종교 중심지였던 니푸르의 신성성을 박탈하고 바빌론을 새로운 종교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함무라비는  바빌론을 엘람인의 지배에서 해방시켰고, 엘람인을 남메소포타미아에서 완전히 몰아냈습니다.

 

3.2카사이트왕조

기원전 14세기 경 쿠리갈주 1세 집권기에 자신의 이름을 딴 신도시 두르-쿠리갈주를 세우고, 고대이집트, 아시리아 등과 활발히 외교관계를 맺는 한편 엘림을 정복해 수도 수사를 함락하는 등 업적을 남겼습니다. 

 

3.3 신바빌로니아

나보폴라사르의 뒤를 이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기원전 585년 페니키아를 정복하는 등 바빌론을 문명의 중심지로 만들었습니다. 신바빌로니아가 이집트에 관여할까 봐 두려웠던 이집트 파라오 네카우 2세는 아시리아편에 서 신바빌로니아 군대와 전투를 벌였고 이에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이집트를 속국으로 삼고싶어 이집트 원정을 시도했지만, 유대왕국, 옛 이스라엘 왕국의 유대인, 가나안 민족들, 페니키야인들이 앞길을 막아서서 이집트를 정복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중간에 걸리적거리던 유대 왕국은 철저하게 짓밟고 유대인들을 포로로 잡아왔는데, 이 때 일어난 사건이 유명한 '바빌론유수'입니다, 유대인들이 바빌론에 잡혀와 에테멘앙키와 거대한 지구라트들을 보고 놀라 바벨탑 이야기를 생각해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네부카드네자르2세는 현 이란지방의 메디아와 결혼동맹을 맺고 메디아 공주 '아미티스'를 왕비로 맞았습니다. 이후 고향을 잊지 못하는 왕비 아미티스를 위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알려진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만들었습니다.

 

4. 바빌론의 역사 속 기록

수도 바빌론은 아브라함 종교에서 방탕한 권력의 상징으로 언급되었고 공중정원, 바벨탑은 호화롭고 오만한 힘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예시) 묵시록 14장 8절 : 제2의 천사가 따라와서 떨어지라 바빌론은 망하고 모든 나라에 간음한 포도주를 먹였다

 

5. 바빌론 도시유적

현재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방 80km의 메소포타미아 중남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원전 3000년경에 이미 출현하였으며 기원전 19세기에 셈어족계 아무르인들이 주신 '마르두쿠신'을 이곳에 모시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유적은 주로 유프라테스강 좌안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면적은 남북 5km, 동서 3.5km 정도로 메소포타미아 고대 유적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큽니다. 바빌론은 내외 2성으로 에워싸여 내성의 두께가 6.5m나 되는 견고한 성벽이며, 유프라테스강 좌측에 본시가 있고, 우측에 있는 시와는 120m의 대석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빌로니아의 역사애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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