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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페르시아의 역사와 오늘

by 자연과더불어 2023. 10. 11.

페르시아의 역사는 기원전 4천 년경부터 시작되었으며 근동지역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은 페르시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페르시아 역사

페르시아는 기원전 4천 년경 엘라마이트 왕국을 시작으로 기원전 7세기에 메데스에 의해 처음 통일되었습니다. 기원전 6세기에 키루스 대제가 아케메네스 제국을 건국하였고,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3세에 의해 아케메네스 제국은 멸망하였습니다. 멸망한 이후 헬레니즘 문명에 의한 페르시아 통치가 지속되다가 기원전 3세기 반란을 통해 파르티아 제국을 건국하고 서기 3세기에 사산 제국에 계승되었습니다. 서기 7세기에 아랍계 이슬람교도들이 제국을 정복하였고, 그 후 이슬람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6세기 사파비드가 이란의 통일 국가를 재건하였고 18세기 나데르 샤의 통치하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가졌지만 19세기까지 러시아제국과의 분쟁으로 영토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이란 혁명 후  이란 최초의 최고 지도자가 된 루홀라 호메이니의 의해 이슬람 공화국이 설립되었습니다.

 

2. 페르시아 명칭의 유래

페르시아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어로 페르시아인의 땅을 뜻하며 서양에서 불리던 명칭입니다. 페르시아로 불리던 시기에도 스스로를 이란으로 칭하였고, 1935년에 팔라비 왕조의 '레자샤'는 국제사회에 이란이라는 국호의 사용을 요청했습니다. 이란의 어원은 인도유럽어족의 '아리아'에서 기원했습니다. 

 

3. 페르시아의 전성기

키루스2세는 BC 583년 바빌론을 점령하고 유폐되어 있던 이스라엘인을 해방시켰으며 유대교의 신앙을 허가했듯 제국 내의 민족들의 종교나 관습에 간섭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집트 원정에 나서 이집트를 정복한 캄비세스 2세는 멸망한 메디아의 종교지도자 가우마타가 반란을 일으켰단 소식을 듣고 돌아오던 중 사망하였고 이때 페르시아 제국이 혼란에 빠졌으나, 이집트 원정에 참가했던 왕족 다리우스 1세가 BC522년 가우마타를 죽이고 반란을 진압했습니다. 아케메네스 왕조는 이때 다리우스1세, 크세르크세스 1세(BC521년~BC466) 재임기간에 전성기를 누립니다. 이 시기 제국의 영토는 동서로는 히파시스 강에서 리비아까지, 남북으로는 아라비아반도에서 카프카스 산맥과 아랄해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거대한 영토를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서 수도 수사와 소아시아의 사르디스에 2,400km에 달하는 왕도를 건설하였고, 역전제를 도입하여 각 역에 역마를 둠으로써 신속하게 명령이 전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습니다.

 

4. 페르시아의 종교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를 믿는 조로아스터교입니다. 고대 페르시아의 철학자이자, 예언자로 불리는 조로아스터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은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를 믿는다고 하여 마즈다 예배교라 스스로 칭하며, 한자로는 배화교로 불립니다. 기원은 기원전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사산왕조가 출현하며 국교로 삼아 발전시켰습니다. 조로아스터교의 유일신, 천국, 지옥, 천사 및 악마 등의 개념은 아브라함 종교와 구노스티즘을 포함한 다른 종교 및 철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000년 이상 국가종교로서 사용되었으나, 서기 7세기 아랍 무슬림에 의한 페르시아 정복으로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이란에 3만명의 교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소수종교로서 보호받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에 더 많은 교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조로아스터교의 교도는 11만~12만 명으로 추계하고 있습니다. 독일 철학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차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의 독일식 발음입니다. 인도에는 '파르시'라 불리는 조로아스터교도의 분파가 있는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파르시인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가족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조로아스터교 사원
                             아후라 마즈다                                                                                         조로아스터교 사원

 

5. 페르시아-그리스 전쟁

기원전 550년경 키루스 대왕이 이오니아를 정복하면서 일어났습니다. 기원전 499년 밀레토스의 참주 아리스타고라스는 페르시아의 도움을 받아 낙소스 섬을 정복하고자 하였으나 패주 하였고, 생각을 바꾸어 소아시아의 헬라스 지역 전체가 페르시아에게 반란을 일으키도록 선동하였습니다. 아테나이와 에레트리아의 군사적 지원을 확보한 아리스타고라스는 기원전 498년 페르시아의 지역 도읍인 사르데이스를 점령하고 불태웠습니다. 이에 다리우스 대왕은 기원전 494년 반란의 중심지인 밀레토스를 공격하였고 라데 해전에서 이오니아는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며 반란군은 몰락했습니다. 다리우스 대왕은 사르데이스를 불태운 아테나이와 에레트리아를 벌할 계획에 착수하고 기원전 492년에 처음으로 그리스를 침공하여, 마케도니아를 복속하였습니다. 기원전 490년에 그리스로 출정하여 에게해를 건너 퀴클라데스 제도를 점령하고 에레트리아를 함락하고 파괴한 뒤, 아테나이를 공격하러 가는 길에 마라톤 전투에서 아테나이에 결정적인 패배를 당했고, 다리우스 대왕이 기원전 486년에 세상을 떠났고 그 과업은 아들 크세르크세스 1세에게 넘어갔습니다. 크세르크세스 1세는 기원전 480년 몸소 거대한 군대를 이끌고 테르모퓔라이 전투에서(스파르타와 아테나이가 주도한) 그리스 연합군을 무찔러 그리스 대부분을 장악하였으나, 연합군 함대를 파괴하려다 살라미스 해전에서 대패하였습니다. 인기를 끌었던 영화 '300'의 모티브가 된 전쟁이 테르모퓔라이 전투이고 역사적 사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흥미로운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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