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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식

도자기의 역사와 종류

by 자연과더불어 2023. 10. 16.

도자기의 기원과 사용방법은 역사와 문화에 따라 다양하며, 각 지역 및 시대마다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사용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쓰인 재질로 여전히 잔, 접시, 화분 등을 만들 때 많이 쓰며, 요즘은 세라믹이라는 신소재로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1. 도자기의 기원

최초의 도자기 조각들은 기원전 20,000년 전후에 중국과 일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문명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굽던 토기가 그 기원이며 문명이 시작되면서 음식을 저장할 그릇이 필요했고 이 시기에 등장한 토기는 원시적인 노천소성 기법으로 구웠는데 굽는 온도가 섭씨 600~800도 밖에 안되어 토기에 물을 담으면 쉽게 풀어져 사용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원시적인 가마가 등장한 뒤 열의 방출을 막는 방법이 나오면서 섭씨 1,000도에 달하는 열로 흙을 구울 수 있게 되면서 물을 담아도 흙이 풀어지거나 물이 새지 않았습니다. 고온을 유지시키는 가마를 발달하게 했고 청동, 철의 제련과 주조기술을 발명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2. 도자기의 역사

처음 토기를 만들 때 태토만으로 성형하여 구웠기 때문에 표면이 거칠고 물이 스며들어 사용에 불편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약의 개발은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유약의 발명은 매끄럽고 물이 스며들지 않는 편리한 그릇의 제작을 가능하게 했으나 유약이 발명되기 시작한 청동기시대부터 세계의 도자기는 크게 양분되었습니다. 저화도 유약을 채택한 서아시아, 이집트를 중심으로 하는 근동지역에서는 근대에 이르기까지 실용적인 고화도 도자공예의 제작에 도달하지 못하고 유리공예, 금속공예가 발전했습니다.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일찍부터 고화도 자기인 청자, 백자를 제작하여 유리나 금속공예보다 도자공예가 크게 성행했습니다. 저화도 유약(매용제로 납을 사용해 인체에 유해)을 채택한 근동지역은 사람이 직접 사용하지 않는 장식품이나 건축자재들을 만들었지만 고화도 유약을 쓰는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식기나 실용공예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이 컸습니다. 한때 중국이 서양 등을 상대로 거래한 주요 물품으로 실크로드나 배를 통해 자주 운송되었고 그래서 영어로 도자기를 china라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도자기가 귀해 연금술사가 도자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말에 왕이 그 자리에서 영입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도자기가 주요 교역품으로 거래된 이유는 그 자체가 그릇이라 다른 교역품을 담은 채로 운송할 수 있었던 점도 있습니다. 

 

3. 도자기란

흙을 빚어 높은 온도의 불에 구워낸 그릇이나 장식물을 말하며, 섭씨 1,300도 이하의 온도에서 구운 도기와, 섭씨 1,300~1,500도에서 구운 자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도자기는 물질의 특성상 별다른 조치 없이도 매우 오래 보존될 수 있습니다.

 

 

4. 도자기의 종류

도자기의 분류는 일반적으로 소성온도에 따라 분류됩니다.

4.1 도기

초기에 가마시설이 없는 노천에서 구워 산화되어 주로 누런색, 검붉은 색, 회색, 검은색을 띱니다. 최근에는 급열, 급랭에 견디는 도기를 만들어 조리용기와 냉동용기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두드리면 둔하고 탁한 소리가 나며, 석기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4.2 석기

도기보다 훨씬 단단하며 발달된 가마 기술로 섭씨 1,100~1,250도의 고온에서 환원상태로 구워진 것으로 붉은색, 갈색, 회색, 백색, 검은색 등 다양합니다. 중국에서는 BC1,400년 경 백색 석기가 제작되기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신라시대에, 일본에서는 13세기에, 유럽에서는 16세기에 독일에서 만들어졌습니다.

4.3 자기

섭씨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태토로서 고령토를 사용하고 고화도에서 구워내어 석기보다 더 유리질화되고 치밀하며 태토의 흡수량이 0.5% 이하인 그릇입니다. 중국에서 당나라시대(610~907)에 처음 원시 자기가 만들어졌으며 한국에서는 신라 말경으로 추정되고, 유럽에서는 17세기에 이르러서 중국의 자기를 모방하여 고령토 대신 석고와 골회를 사용하여 1,707년에 독일의 드레스덴에서 제작되었습니다. 

 

5. 도자기의 용도

5.1 식기

도자기는 주로 식기로 사용되며 그릇, 접시, 잔 등 다양한 용도의 식기로 사용됩니다. 도자기는 식품을 조리, 보관 및 제공하기 위한 유용한 재료로 인정받았으며, 다양한 문화에서 특색 있는 도자기 식기를 개발해 왔습니다. 

5.2 예술작품

도자기는 예술작픔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림, 조각 및 장식을 사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도자기 작품들은 인테리어 장식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의 중요한 일부로 간주됩니다. 

5.3 신화와 종교적 용도

몇몇 문화에서 도자기는 종교적 또는 신화적인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도자기 물건들은 신앙심을 나타내거나 의식적인 행사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4 장식용품 및 생활용품

도자기는 집안에서 장식용품 또는 생활용품으로도 사용됩니다. 화분, 초원, 인테리어 장식물 등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도자기 제품입니다. 

 

 

6. 유명한 도자기 유물

● 고대 문명의 도기 발전의 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진시황릉의 병마용'

● 낙찰 당시에 아시아 예술품 최고가인 396억 원에 낙찰된 원나라 시기 청화백자인 '귀곡하산'

● 1996년 850만달러에 낙찰된 17세기 조선의 백자 항아리인 '백자철화운룡문 호'

● 현존하는 고려청자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오늘은 도자기의 역사와 종류에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